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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박연주, 2008

박연주의 <양심>은 ‘삶과 타이포그라피’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전시에 제안된 포스터 형식의 작업이다. 타이포그라퍼가 아닌 작가는 타이포그라피라는 디자인의 기능적 의미를 뒤로 하고, 삶과 문자형식에 대해서 고민했다. 디자이너로서 사회적 활동을 영위하는 그는 사회에서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전문가로서 혹은 인간으로서 ‘양심’과 ‘영혼’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소박하게 72pt에서부터 400pt까지의 크고 작은 양심들을 연필로 쓰고, 그것을 다시 지우개로 지웠다. 그리고 남겨진 지우개의 찌꺼기들을 가지고 다시 읽을 수 없는 양심을 적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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