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Categories
Tags
광장 광주 비엔날레 2008 광화문 목소리 박이소 볼 사진 세종대왕동상 양심 유령 이슬기 제안 한강 회화 Alain Resnais Albano bada design documenta drawing exhibition tour Footprints GGOI gwangju biennale 2008 Hyun A illegal distribution installation minouk lim news night and fog normal talk painting part time suite performance photo photography platform position papers reading review Sand screening under interior yangsim Yoon Jeong-mee
the illegal criticism
the illegal criticism , the distribution for the illegal, normal type in platform in kimusa 2009 © Miyeon Lee
‘나눔 – 불법적인 것을 위한 실험’ 의 마지막 행사, 불법적 비평이 9월 21일 오후 6시 기무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참여 작가 중 한명을 노말 타입이 선정하여, 그 작가와 함께 본인의 작품과 더불어 다른 작가의 작업 그리고 전시 전반에 걸쳐 비공식적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불법적’이라기 보다는 ‘비공식적’이라고 이야기하는 편이 보다 정확할 것입니다만, 전체 행사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해서 ‘불법적’이라는 어휘를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아무도 모르게 서로 만나서 궁시렁 거리는 행위를 빗댄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이 ‘불법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비평행위가 위법적인 것임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나 비평이라는 행위가 상황을 문제화시킨다는 의미에서 이미 불법적인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적 비평’은 솔직히 중복된 표현이거나 모순되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현재이 비평이 대부분 그 업계의 짜고 치는 고스톱과 같이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비평을 합법적 비평으로 지칭한다면, 이번 행사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말타입은 참여작가 중 황세준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그와 함께 대략 3시간 가까이 작가의 작업을 시작으로 전시장을 다니면서 다른 참여작가의 작품과 동시대 미술의 상황, 그리고 우리가 경험하는 사회 문화적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동하면서 진행되었던 우리의 대화는 관람객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으며, 성실한 전시장 관리자들은 우리의 행위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분께 전시장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불법적 비평의 불법적인 것은 오직 이 지점에서만 확인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간도 흔쾌히 내어주신 황세준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